"이젠 배추도 국산기계로 수확"…농기평, 자주식 소형 배추 수확기 개발
2019.07.22 11:34
수정 : 2019.07.22 11:34기사원문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고능률 자주식 배추 수확기 개발 연구를 지원해왔다. 농촌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밭 농업의 기계화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된 수확기는 기계 자체에 기관이나 전동기와 같은 동력원과 주행 장치를 함께 탑재하고 있다.
연구를 주관한 오페㈜ 연구팀은 “개발된 배추 수확용 기계로 수확 작업을 하면 기존 인력 작업 대비 약 5배 정도 작업능률이 좋아 노동력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수확기의 작업능률은 1000㎡ 당 3시간 이내로 수작업 대비 약 5배 효율적이다. 배추 손상률은 5% 이내다. 트랙터 부착형 일본산 배추 수확기에 비해 최고 2.6배 정도 우수하다. 이 수확기는 일본산 자주 수확기 대비 가격도 약 50% 낮다(3500만원 수준).
수확기는 배추 수확 체계를 기존 6단계에서 3단계로 통합했다. 수작업시 절단, 수거, 수집, 적재가 각각 따로 진행됐다면 수확기는 한 번에 처리한다.
또한 국내 최초로 주행부, 이송부, 수집·배출부, 안전 제어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농기평은 창원과 해남 등에서 현장 실증시험을 마쳤으며 안전시험 결과 ‘적합’으로 판정받았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