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현석 계좌추적 및 출국금지 검토"
2019.07.22 14:13
수정 : 2019.07.22 14:39기사원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50)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양 전 대표에 대해 계좌추적과 출국금지 등 강제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양 전 대표에 대한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췄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조로우 등 외국인 투자자들을 이른바 '정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 종사자 A씨의 유흥주점에 불러 성접대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2014년 당시 신용카드 지출 내역 등을 확인해 성 접대가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4년 유럽 여행에 동행했던 여성 가운데 일부로부터 성매매를 인정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 가량 조사하고 참고인 및 관계자 진술, 임의제출 자료 등을 분석해 지난 17일 피의자로 전환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정마담 등 4명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그동안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유흥업소 종사자 등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양 전 대표에 대해)수사로 전환할만한 단서를 확보했다"면서 "성 접대 의혹 수사를 위해 계좌추적 등 강제수사와 해외 출국금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