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닥터헬기, 신속·안전 출동체계 갖춰

      2019.07.22 14:22   수정 : 2019.07.22 14:22기사원문

【무안=황태종 기자】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전남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계류장을 신안 압해읍으로 옮겨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출동체계를 갖추게 됐다.

전남도는 22일 신안 압해읍에서 박병호 행정부지사, 박경곤 신안부군수,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응급의료 전용헬기 계류장 준공식을 가졌다.

응급의료 전용헬기 계류장은 지난 1월 착공, 18억원을 들여 연면적 822.42㎡에 지상 2층 규모로 준공됐다.



운항통제실을 비롯해 이착륙장, 격납고, 사무실, 회의실, 휴게실 등으로 구성됐다. 안전한 헬기 보호와 신속한 현장 출동체계를 갖췄다.


전남도는 지난 2011년 닥터헬기를 도입해 운항하고 있으며, 2017년 중형 닥터헬기로 교체해 안전성을 높이고 출동 범위를 전남 모든 지역으로 확대했다.

일명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에는 이동형 초음파 진단기·인공호흡기·자동 흉부 압박장치 등 18종의 의료장비가 있다. 현장 출동 시 조종사, 의사, 응급구조사 등 총 4명이 탑승해 임무를 수행한다.

그동안 닥터헬기는 목포 옥암지구 수변공원에서 운항해왔다. 지금까지 닥터헬기 운항으로 1800여명의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특히 의료 환경이 열악한 272개 유인도서 주민들이 큰 혜택을 받고 있다. 지역별 수혜자는 신안 1219명(66.3%), 완도 328명(17.8%), 진도 240명(13.1%) 등이다.


박병호 부지사는 기념사에서 "응급의료 전용헬기 계류장은 도서·벽지 등 취약지역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처치하고 이송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공공보건의료 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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