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가 물고 날아가버린 반려견.. 주인 '패닉'
2019.07.22 16:41
수정 : 2019.07.22 16:41기사원문
영국의 한 가정집 정원에서 갈매기가 반려견을 물고 날아가버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은 이날 잉글랜드 데번주 페인턴에 거주하는 베카 힐(24)의 반려견 기즈모가 갈매기에게 납치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힐의 연인은 집 뒷마당에서 빨래를 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디선가 갈매기 한 마리가 나타나 정원에서 놀고 있던 기즈모를 부리로 낚아채 날아가 버렸다.
몸집이 작은 '치와와' 품종인 기즈모는 순식간에 공중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갈매기가 기즈모를 떨어뜨리진 않았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며 슬퍼했다.
3마리의 치와와를 키우고 있는 힐은 비슷한 사고를 들은 적은 있지만 이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그는 "어린 딸이 반려견을 잃어버리고 너무나도 속상해하고 있다. 기즈모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한다"면서 "정원에서 납치된 치와와를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관계자는 "주인은 몹시 화가 난 상태일 것이다"라며 "다행히도 이런 종류의 사고는 매우 드물고, 전형적인 갈매기의 행동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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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