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봉오동 전투' 반일감정 수혜 전망-DS투자증권
2019.07.23 09:02
수정 : 2019.07.23 09:02기사원문
최재호 연구원은 "하반기 다크호스는 8월 7일 개봉하는 봉오동 전투"라며 "총 제작비가 150억원을 상회하는 하반기 텐트폴 작품으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독립군이 승리하는 장면을 담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안심하긴 이르다. 지난 17일 개봉한 '라이온 킹'이 개봉 5일 만에 228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국내 대형 배급사들이 극장 성수기를 맞아 '나랏말싸미' '엑시트' '사자' 개봉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쇼박스는 지난해(5편)보다 늘어난 7편의 작품을 선보여 국내 박스오피스 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 '뺑반' '돈' '미성년' 3편에 이어 하반기 4편의 기대작이 포진돼 있어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내년엔 드라마 제작에 나서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 연구원은 "6~8편의 제한된 영화 투자 및 배급 사업을 해오던 쇼박스는 내년부터 드라마 제작이라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생길 것"이라며 "인기 웹툰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해 드라마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드라마는 JTBC에서 내년 2월부터 방영될 '이태원클라쓰'다. 다음웹툰이 원작이며 평점 9.9에 페이지뷰 2억9000만건을 기록하고 있는 최고의 인기 작품이다. 이 외에도 다음웹툰 '대새녀의 메이크업 이야기' 드라마 제작도 개발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연구원은 "쇼박스는 향후 지속적인 웹툰, 소설 등 흥행 IP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으로 외형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