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블록체인 사업 전면 배치 선언
2019.07.24 17:14
수정 : 2019.07.24 17:14기사원문
SK텔레콤은 모바일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신원증명, 모바일 상거래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T, '스톤'으로 IBM과 승부
SK텔레콤 ICT기술센터 이강원 클라우드 랩스장(상무)은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 컨소시엄형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스톤 레저'를 개발·운영하고 있다"며 "스톤 레저의 주요 비즈니스모델(BM)은 누구나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자기 주권(Self-Sovereign)'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탈중앙화된 신원 확인 시스템(DID)을 비롯해 전자상거래(e-커머스)와 사물인터넷(IoT), 보험, 결제 분야"라고 24일 밝혔다.
스톤 레저의 사업모델 중 하나가 최근 SK텔레콤이,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블록체인 기반 아이디(ID)·인증 네트워크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개인의 신원을 확인·증명하고 스스로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DID 기술로 구현될 자기주권 신원지갑에는 대학 성적·재학·졸업증명서와 은행계좌보유 증명서 등을 비롯해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접목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상무는 "스톤 네트워크상에서 이뤄질 DID 서비스는 대학 졸업 및 계좌보유증명서를 비롯해 차량공유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공유 및 렌터카 계약 과정의 운전경력증명을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각종 무면허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전자 운전면허증' 규제샌드박스 신청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지난 5월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임시허가(시장출시 허용)를 요청했다. 이동통신 3사는 'T인증', 'KT인증', 'U+인증' 등 서로 다른 이름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본인인증 서비스 '패스(PASS)'를 운용중인데, 패스에 DID를 결합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탑재해 타인명의의 면허증으로 공유차량이나 전동킥보드 임대등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이 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8월 중순에서 9월로 예정하고 있는 제5차 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허용하면, 운전자는 본의명의로 가입·인증된 휴대폰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패스' 와 연동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