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GFC사업부 김용호 명예사업부장 "보험영업 10년 연속 1위 비결은 인내와 자기계발"
2019.07.24 17:52
수정 : 2019.07.24 17:52기사원문
"저만의 영업비결이요? 인내(忍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조건 참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역량을 키우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김용호 삼성생명 GFC사업부(법인사업부) 명예사업부장(사진)은 시종일관 자신감이 넘쳤다.
캐나다 어학연수 후 영어강사일을 하던 그가 보험업계에 뛰어든 것은 지난 1998년.
20대 후반에 친구 권유로 보험사 영업일을 하게 된 그는 보험영업이 천직이라고 말한다.
그는 "대학 시절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등 본인의 커리어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주위에서 만류했지만 어려서부터 앞장서서 주도적인 역할을 많이 했고, 그 나름대로 리더십도 있었기에 보험설계사로 적응하기는 수월했다"고 자평했다.
그가 처음 보험영업을 한 분야는 법인영업이다. 특히 사회복지법인 등에서 단체보험을 중점적으로 판매했다.
그는 "막상 법인영업을 했는데, 외환위기 때 부도로 계약유지가 안되는 경우가 발생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면서 "안 망하는 기업을 찾다보니 사회복지법인 등이 눈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김 사업부장은 자신의 첫 번째 영업비결로 '참고 기다리는 것, 인내'를 꼽았다.
그는 "일사천리로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면서 "계약 체결이 미뤄지는 것 자체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 만큼 기다리고 더 기다리면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참고 기다리는 과정에서 자기 역량을 키우는 일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면서 기다릴 때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그는 체력 관리를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고,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이미지 메이킹 등에도 신경써 왔으며 각종 최고위 과정, 아카데미 등을 수료하며 자신만의 강점을 키워왔다.
또 독서 모임에 꾸준히 참여하며 다방면의 지식을 얻고 있다.
그는 "수신제가(修身齊家)를 하게 되면 나만의 강점이 되고, 이는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나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고, 주위 사람에게 '함께하고 싶고, 자연스레 끌리는 사람'이 되려고 계속해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영업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개척활동을 하는 중 어떤 단체에서 종업원의 복리후생도 챙기면서 동시에 자금을 마련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파악하면 관련 솔루션을 빨리 제시하는 것이 고객만족을 위한 첫 번째 방법"이라고 말했다.
"21년간 해온 영업을 돌아보면 모든 고객이 원하는 것은 '컨설턴트가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이었다"고 말하는 김 명예사업부장은 "처음에는 체결하기 어려웠던 고객도 한번 신뢰관계를 형성하면 이후 추가 계약도 차례로 체결할 수 있게 된다"고 귀띔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