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전기차엑스포 일정 확정…조직위, 행사준비 박차
2019.07.25 20:26
수정 : 2019.07.25 20:26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내년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Expo) 일정이 확정됐다. (사)국제전기차엑스포(위원장 김대환)은 25일 제주시내 난타호텔에서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대환·야코브 사마쉬 뉴욕 주립대 부총장·문국현 NPI CEO) 제3차 회의를 갖고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내년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에서 개최키로 했다.
■ 전기차 포뮬러 코리아 2020 조직위도 가세
특히 내년 전기차엑스포 행사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벤처캐피털(VC) 라이징타이드의 오사마 하사나인(Ossama Hassanein) 회장을 비롯해 전기자동차 포뮬러(FE) 코리아 2020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아시아개발은행(ADB), 중국전기차100인회(China EV100), 일본전기차보급협회(APEV) 등 국제기구·단체와의 공동협력을 통해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자동차 엑스포이자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으로서의 위상을 다져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5월8월~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행사 결과에 대한 성과도 공유했다.
이번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2개 컨퍼런스에 58개 세션이 진행됐다. 이중 세계전기차협의회(GEAN)·중국 전기차 100인회·일본전기차보급협회가 공동 주최한 한중일 EV포럼·블록체인과 전기차 정책 포럼·한반도 전기차 정책포럼은 올해 처음 개최됐다.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모빌리티 업체들이 전시분야에 대거 참여한 것도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특히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첨단 신기술 발표 경연의 장으로 거듭났다. 3D 프린터로 초소형 전기차를 만드는 사업 설명회가 마련됐으며, 클래식카를 전기차로 개조해 공개했다. 또 5G 기반 네트워크를 구축한 도내 평화로 일부 구간에선 5G 자율버스 운행을 성공적으로 시연됐다. 원격 조종 컨트롤러로 차량을 조작할 수 있는 다목적 소형 전기차도 선을 뵀다.
참가국 규모도 51개국으로 크게 확대됐다. 5회 엑스포 행사 때보다 10개국이 더 늘어났다. 국내외 참관객도 5만여명에 달하며, B2B 상담실적도 지난해 91건에서 올해는 144건으로 확대됐다. 정부에서도 기존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 외에 통일부·중소벤처기업부·농촌진흥청이 이번에 처음으로 공식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국내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전기차 디지털 토큰 '이카(e-Car)'도 발행됐다.
특히 이번 전기차엑스포는 제주 마이스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한편, 향후 지속적인 제주 관광·마이스 협력 네트워크를 다져 나가기로 했다.
김대환 이사장은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궁극적으로는 전기차 다보스 포럼을 지향한다”며 “내년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미국 라이징 타이드 펀드(Rising Tide Fund)·전기자동차 포뮬러 한국위원회·세계전기차협의회·아시아개발은행 등 글로벌 기구·단체와의 공동 협력을 통해 전기차 다보스포럼으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다지는 엑스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