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클럽 붕괴사고, 수영대회 외국인선수 10여명 부상
2019.07.27 10:25
수정 : 2019.07.27 10:25기사원문
광주 도심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한 외국인선수 10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
27일 광주시 소방본부와 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클럽 구조물 붕괴 당시 현장에는 370여명의 내외국인이 술자리 등을 하고 있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수영대회 참가선수나 관계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파악된 부상선수는 모두 9명이다.
이들 중 3명은 조선대병원과 운암한국병원에서 봉합치료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며, 나머지 6명은 선수촌 메디컬센터를 거쳐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거나 숙소로 돌아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미국 여자수구팀의 한 선수는 왼쪽다리 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국적별로는 미국 4명, 뉴질랜드 2명, 이탈리아 1명, 브라질 1명, 네덜란드 1명 등이며, 최소 6명이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실제 피해자와 부상자는 10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외국선수들이 꽤 많았다", "외국인 여러 명이 다쳤다"라는 목격자 진술이 이어졌고, 외국인 3~4명의 경우 크게 다친곳이 없다며 현장을 떠난 뒤 선수촌 메디컬센터도 들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입원치료 등이 필요한 경우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단순 타박상이 많지만 봉합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경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추가 부상선수가 있는지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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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