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변서 조류 떠내려가던 피서객 4명, 서핑 강사가 구조
2019.07.27 15:13
수정 : 2019.07.27 17:27기사원문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남승렬 기자 = 지난 26일 오전 11시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변에서 조류에 밀려 떠내려가던 10대 학생 등 피서객 4명을 서핑 강습업체 대표와 강사 등이 발견해 구조했다.
당시 해변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던 즐기던 피서객들은 강풍과 함께 갑자기 밀려온 조류에 떠밀려 해변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곳까지 떠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서핑 강습업체 대표 이용직씨(46)와 서핑 강사인 유건용씨(33), 강원구씨(24)가 이들을 발견, 서핑보드를 타고 접근해 구조했다.
이 대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각종 해양 안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물놀이 안전 수칙을 지키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며 사고가 났을 땐 주변의 안전요원이나 서핑 강사 등에게 상황을 빨리 알리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9시53분쯤 경주 모 리조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3세 어린이가 물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6일 오후 3시42분쯤에는 경주 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가 물에 빠져 구조됐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해변 등에서 물놀이를 할 땐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하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 물놀이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