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해수욕장서도 5G"

      2019.07.28 18:04   수정 : 2019.07.28 18:04기사원문
【 보령(충남)=서영준 기자】 #. 국지성 호우로 한치 앞도 분간하기 힘들던 지난 25일. 충청 대천 해수욕장에서 5세대(5G) 통신 속도 측정을 위해 벤치비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켰다. LG V50 씽큐 단말기에서 숫자가 점점 오르더니 1Gbps가 넘는 속도가 측정됐다. 5G 중계기가 설치된 건물과 약 300m 떨어진 지점이지만 속도가 나쁘지 않게 나왔다.

김백재 LG유플러스 대전인프라팀 팀장은 "대천과 무창포 해수욕장 일대에 22개의 5G 중계기로 100% 5G 서비스를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LG유플러스가 주요 휴양지에 5G 커버리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여름 피서지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해수욕장이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전국 40여개 해수욕장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달 중에는 10여개가 추가돼 전국 50여개 해수욕장에서 U+5G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우선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강릉간 KTX 개통 등으로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는 강원 영동지역의 경우 이미 경포대, 속초 해수욕장 등에 5G 기지국이 설치됐고 정동진, 망상 해수욕장 등이 추가돼 이달 중 14개 해수욕장에서 U+5G 이용이 가능해진다.

충청은 대천 해수욕장을 비롯해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이미 U+5G 이용이 가능하고 내달까지 꽂지, 만리포 해수욕장 등 4개 해수욕장에도 5G 기지국이 구축될 예정이다. 김 팀장은 "충청과 대전 지역에 올 연말까지 총 7000여대의 5G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50% 수준인 3500개 정도의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개통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울경 지역의 경우에는 부산 해운대, 광안리, 송정 해수욕장을 비롯해 울산의 일산 등에서 U+5G를 이용할 수 있으며 부산 송도 해수욕장, 울산 진하 해수욕장, 거재 몽돌 해수욕장 등에도 5G 기지국이 구축될 예정이다. 내달 중에는 구룡포, 월포 해수욕장 등 포항지역 해수욕장에서도 U+5G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호남을 비롯한 제주 지역은 군산 선유도를 비롯해 제주 함덕, 협재 해수욕장 등에서 U+5G 이용이 가능하다. 무주리조트, 중문관광단지 등에도 내달 중 5G 기지국이 구축된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품질 확보를 위해 해수욕장의 기지국 구축에 설계 단계부터 도심지역과는 차이를 뒀다. 고층 빌딩이 밀집된 도심과는 달리 해수욕장은 대형 건물이 거의 없고 넓은 백사장만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LG유플러스는 해수욕장 5G 네트워크 설계에 LTE 구축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4가지 고유 전파모델 중 개활지에 최적화된 전파 모델을 적용하고 바다의 위치까지 고려해 최적화된 설계를 도출했다.


특히 이용자가 많이 몰리는 해변과 인근 숙박지를 중심으로 5G 전파가 집중되도록 설계했다. 전파가 전달되는 경로를 추척해 건물의 높이와 위치, 모양을 고려하면서 전파의 반사, 굴절, 회절을 계산해 예측하는 레이트레싱 기법도 적용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와 85개 주요도시 지역 중심으로 연내 누적 8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해 촘촘한 커버리지를 확보하는 한편 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만5000개 이상으로 확대해 5G 서비스 확산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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