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감동‧열전…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막

      2019.07.28 19:28   수정 : 2019.07.28 19:28기사원문

【광주=황태종 기자】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94개국 7500여명이 참가한 역대 최고 규모, 수많은 신기록 양산, 시민과 국민들의 성원과 관심으로 성공적인 대회로 마무리된 가운데 28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폐회식은 문화공연과 공식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이날 오후 5시 광주광역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폐회식 문화공연은 '아름다운 순환(Circle of Life)'을 주제로 아름다운 남도의 계절미와 인간의 생애주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옴니버스 판타지극을 선보였다.



공연 관람 전 이용섭 대회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대회가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신 국제수영연맹(FINA) 홀리오 마글리오네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특히 대회를 빛내준 각국의 선수단과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광주는 대한민국 역사의 큰 물줄기를 바꿔놓은 곳이다.
대한민국이 갈등의 시대에서 평화의 시대로, 억압의 시대에서 민주와 인권의 시대로 한 걸음 나아가게 한 역사적 이정표가 되는 지역이다"며 "바로 이곳 광주에서 전 세계로 평화의 물결이 솟구쳐 올랐고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차기 개최국인 일본 후쿠오카시가 준비한 홍보영상과 전통춤 공연이 펼쳐지고, 한국 춤의 거장인 국수호 안무총감독을 비롯해 광주시립발레단의 최태지 단장, 이상봉 조명감독 등이 참여한 폐회식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문화공연은 남도의 가사문학인 '성산별곡' 속 사계절의 정취와 풍류를 모티브 삼아 남도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새봄으로 이어지는 풍경 속에 삶의 순환을 보여줬고, 특히 남도의 창과 100인의 소리꾼 등의 열연으로 세계인의 공감을 얻어냈다.


공식 폐회식 행사는 이날 오후 10시 40분 남부대 주 경기장에서 열려 이용섭 대회 조직위원장의 폐회선언과 함께 2021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다시보기를 약속하며 '환희·감동·열전'의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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