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솔루션 자회사 크리오스, 플랜트 기자재 수주 확대…"日 수출 규제 반사이익"
2019.07.30 09:32
수정 : 2019.07.30 09:32기사원문
크리오스는 원익머티리얼즈와 SK계열사 등에 가스저장 및 공급장치를 납품해온 플랜트 공급업체다. 2018년부터 SK에어가스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조시설에 들어가는 45억원 규모의 플랜트 기자재를 일부 납품했고 연내에 잔량을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원익머티리얼즈에도 총 40억원 규모의 기자재를 공급해왔으며 추가로 20억원을 상회하는 잔여계약을 확보했다. 지난 6월에는 유럽에 있는 일본 기업의 반도체용 필름 제조 플랜트에 약 20억원에 달하는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일본이 지난 4일부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소재 중 레지스트(반도체용 감광액), 불화수소(반도체용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디스플레이용) 등 세 가지 품목에 대해 수출을 규제한다고 밝힘에 따라 고순도 불화수소(HF)의 수급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 필수 자재인 특수가스의 수급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하자 국내 유수의 수요기업들이 대체 공급처 발굴을 위해 특수가스 제조사를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크리오스 관계자는 "특수가스 국산화를 위해 각 특수가스 제조 기업별로 증설이 필요하다"며 "이번 수출 규제로 인해 특수가스 제조 관련 플랜트 공급 업체인 자사의 기자재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