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 첫 확인
2019.07.30 14:50
수정 : 2019.07.30 14:50기사원문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7월 29일 청주 오송읍 공북리 소재 우사에서 채집 된 248개체의 모기 중 2개체의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모기이며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경우, 99%는 무증상 또는 가벼운 증상만을 보이나 일부는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환자의 20~30%까지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특히 작년에는 충북 도내에서 2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지난 4월 6일 제주에서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되어 질병관리본부가 4월 8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내렸으며, 이번 달에는 경남지역에서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보다 많으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으로 확인돼 7월 22일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충북지역에도 일본뇌염 모기가 발생하기 시작한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적기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