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中企 지원, 떠들썩한 외형보다 실속 있는 내실“

      2019.07.31 10:13   수정 : 2019.08.05 20:40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테크노파크가 지역기업 성장을 이끌며 일자리 창출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테크노파크 업무가 기존 산업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넘어온 것을 계기로 기존 지역산업 육성 기능은 물론 지역기업의 기술혁신과 성장까지 지원하는 지역 혁신주체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은 2010년 9월 출범했다.

현재 조직은 크게 ▷정책기획단 ▷기업지원단 ▷바이오융합센터 ▷디지털융합센터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 ▷지역산업 육성실로 구성돼 있다.

■ 지역 스타기업 19개사 선정…강소기업 육성

이 중 기업지원단은 지역기업의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기술, 경영 통합지원과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화, 마케팅, 인력양성 역할을 한다.
제주스타기업 육성사업과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사업은 대표적인 기업 지원사업이다.

태성길 기업지원단장(65)은 “스타기업 육성은 유망기업과 혁신기관이 공동으로 기술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의 자생적 성장역량을 축적하는 사업”이라며 “스타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점 육성하고, 제주기업의 성공사례로 발굴 확산해 지역산업 성장모델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에는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공헌도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총 19개사가 선정됐다. 기업지원단은 스타기업에 대해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ger)를 배정하고 성장전략 추진상의 기술적 주요현안 공유와 경영 애로사항 해소 등을 지원한다. 특히 기술사업화 전략 수립이 우수한 스타기업은 이듬해 추진하는 스타기업 상용화 연구·개발(R&D) 지원도 우선 이뤄진다.

■ 전문 엔지니어 출신…레이젠 대표이사 역임

태 단장은 전문 엔지니어 출신이다. 산업기술평가원 평가본부장·한국기술거래소 기획관리본부장과 TFT-LCD용 BLU 제조와 도광판·금형 사출 제조업체인 레이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따라서 그는 누구보다 기업현장을 잘 안다. 레이젠 CEO로 재직할 당시 ‘변화·창의·스피드’ 3가지 경영 원칙을 앞장서 익히고 실천했던 태 단장은 "떠들썩한 외형보다는 실속 있는 내실, 다시 말해 높은 이익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태 단장이 중소기업 제조현장 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공들이는 이유도 이와 다름 아니다. 스마트공장은 제조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공장으로 4차 혁명시대 제조 혁신의 필수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전초기지가 되겠다”

태 단장은 “올해 제주지역 스마트공장 구축과 고도화 목표는 7개사로 총 7억2000만원이 투입된다”면서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수요기업 맞춤형 현장설명회 뿐만 아니라, 컨설팅·교육 지원을 위한 사전 기업 상담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기업지원단은 지난 2월 제주테크노파크 내에 스마트제조혁신센터도 개설했다.


태 단장은 “스마트공장은 품질과 비용 부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라며 “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태 단장은 다만 “기존 지역 산업구조를 반영해 제조업 뿐 만 아니라, 향후 육상수조식 양식장과 스마트축사·분뇨처리·방역시설에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전국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을 지원,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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