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확대'
2019.07.31 14:52
수정 : 2019.07.31 14:52기사원문
【전주=파이낸셜뉴스 이승석 기자】 전북 전주시가 최근 결혼과 출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고위험 임산부가 증가함에 따라 고위험 임산부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시 보건소는 31일 고위험 임산부들이 건강한 출산까지 임신을 유지하는데 진료비 부담이 크다고 보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대상 질환을 늘린다고 밝혔다.
현재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대상 질환은 11대 질환이지만 8개 질환을 늘려 19대 질환으로 확대한다.
지원대상질환은 △조기진통 △분만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 △양막의 조기파열 △태반조기박리 △전치태반 △절박유산 △양수과다증 △양수과소증 △분만전 출혈 △자궁경부무력증 △고혈압 △다태임신 △당뇨병 △대사장애를 동반한 임신과다구토 △신질환 △심부전 △자궁내 성장제한 △자궁 및 자궁의 부속기 질환 등 진료비 부담이 큰 고위험 임신질환들이다.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80%이하 가구 중 19대 고위험 임신질환으로 진단받고 입원치료 받은 임산부이다. 가계 부담이 큰 전액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 범위(상급병실료 차액, 환자 특식 제외)에 해당하는 금액의 90%내에서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특히 조기진통 질환에 대한 지원기간은 기존 34주 미만에서 37주 미만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신청방법은 분만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임산부가 등록된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예외적으로 △고혈압 △다태임신 △당뇨병 △대사장애를 동반한 임신과다구토 △신질환 △심부전 △자궁내 성장제한 △자궁 및 자궁의 부속기 질환 등 신규 포함된 8종의 질환의 경우에는 올해 1월~2월 사이 분만한 임산부도 8월 31일까지 신청하면 의료비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시 보건소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총 307명의 고위험 임산부에게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의료비를 지원해왔다.
시 보건소는 향후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산부인과 병의원에 직접 방문 안내하거나 포스터 및 리플릿를 배부하는 등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김경숙 전주시 보건소장(국장급)은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및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등으로 만혼, 늦은 출산 등 고위험 임산부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고위험 임산부의 적절한 치료·관리에 필요한 진료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대상자 발굴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