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美주도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불참 의사 확인
2019.08.01 03:42
수정 : 2019.08.01 03:42기사원문
31일(현지시간) 슈피겔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 중인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독일은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상 임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마스 장관은 “독일은 군사적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전략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울리케 뎀머 총리실 대변인도 "독일 정부는 미국 주도의 군사 작전에 합류하는데 유보적"이라며 "이란에 대한 우리의 접근방식은 미국과 분명히 다르다"고 밝혔다.
뎀머 대변인은 “미국 주도의 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은 30일(현지시간) 독일에 ‘호위 연합체’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
한편 독일은 미국 주도의 임무에 참여하는 것을 주저해 왔다. 독일 대연정 소수파인 사회민주당은 자칫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 끌려들어 갈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연합체 구성을 주도하는 나라는 미국과 영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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