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인하, 리스크 조장 등 실수 우려 제기

      2019.08.01 15:10   수정 : 2019.08.01 15:10기사원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린 것에 대해 이것이 실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실업률이 지난 50년 중 가장 낮고 주식 시장은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금리를 인상한지 약 반년만에 인하를 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무역 전쟁으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가 부진하고 광범위한 부문으로 리스크가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하강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지만 저널은 이 같은 연준의 판단이 틀릴 수 있으며 리스크가 많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모의 시험 결과 금리 인하 같은 선제 조치는 침체 리스크를 줄여주지 못하며 당국이 가짜 경고음에 부양책을 미리 사용함으로써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실탄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또 조기 금리 인하 같은 조치를 내리는 것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자산 시장 거품을 유발해 리스크를 더 키운다고 지적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추가로 더 내릴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발언을 해 미국 주가는 떨어지는 반응을 보였다.

UBS는 올해초 나타난 기업들의 투자 감소와 제조 활동 둔화는 지난해 무역전쟁으로 인한 관세 인상 때문이었으나 점차 부작용이 퇴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연준은 관세 피해가 경기 체감 지수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해 대조를 이뤘다.


이 신문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은 올해 첫분기에 0.5% 수준이었으나 지난 분기에 2.5%로 상승했다며 우려 또한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