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순위담보채권, 변동장세에 매력적 투자처"

      2019.08.01 17:06   수정 : 2019.08.01 18:53기사원문
"선순위담보부채권은 연평균 7%에 달하는 안정적 성과와 원금보호 측면에서 기존 하이일드보다 방어력이 뛰어나다. 변동국면에서 매력적 투자기회를 제공한다."

아담 샤우어 베어링자산운용 미국 하이일드투자그룹 매니징디렉터는 1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선순위담보부채권은 하이일드채권의 하나다. 선순위 담보가 있어 높은 원금 방어력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 하이일드채권과 다른 대목이다. 베어링운용은 지난 3월 미국과 유럽 등의 선순위담보 하이일드채권에 분산투자하는 '베어링글로벌선순위담보채권 재간접 펀드'를 출시했다. 이펀드의 설정이후 성과는 환노출형의 경우 6.85%에 달한다. (기준일:2019.7.31. Class Ae,제로인)

샤우어 매니징디렉터는 "글로벌 신용 사이클이 후기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최근 투자심리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자본구조상 상위에 위치한 선순위담보부채권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졌다. 고수익이 기대되는 하이일드채권 가운데 담보가 설정된 채권에 중점 투자한다"고 말했다.

통상 무담보채권이 부도가 나면 30~50%의 회수율을 보이는 반면, 선순위담보부채권은 회수율이 60%를 넘는다. 샤우어 매니징디렉터는 "일부에서 선순위담보부채권이 하이일드 대비 성과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글로벌 하이일드 인덱스가 연평균 7.5%, 같은기간 선순위담보부채권 인덱스가 7%의 성과를 보였다. 선순위담보라는 원금보존 장치가 있음에도 하이일드 대비 50bp(1bp=0.01%)가 저조할 뿐 큰 차이가 없다"면서 "위험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선순위담보부채권의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약간의 수익률을 포기하면서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싶다면 선순위담보부채권이 제격이라는 얘기다. 베어링운용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글로벌 선순위담보부채권 시장은 연평균 7.2%의 성과를 기록했다.

샤우어 매니징디렉터는 유럽의 선순위담보부채권 투자가 유망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지난해 스페인, 이탈리아, 터키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고, 투자위험을 피하려는 성향이 커지면서 스프레드가 벌어진 바 있다. 미국과 유럽의 하이일드채권 스프레드가 1년 새 줄기는 했지만 지금도 125bp에 달해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투자하기 낫다는 분석이다.


그는 연내 미국이 추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선순위담보부채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샤우어 매니징디렉터는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이벤트 등 변동성이 예상될때 선순위담보부채권은 주식에 비해 단연 유리한 자산"이라며 "시장 충격으로 두 자산이 동일하게 20% 급락했다면 하이일드는 계속 높은 고정이자를 지급해 빠른 시간 내 회복할 수 있지만 주식은 배당수익이 있어도 쉽게 회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도 회수 능력 등 크레딧분석 전문인력이 잘 꾸려진 운용사의 상품을 선택, 변동성을 수익으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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