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또…합참 "北,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회 발사"(종합2보)
2019.08.02 06:52
수정 : 2019.08.02 09:09기사원문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문대현 기자 = 합참은 2일 "북한은 오늘 새벽 오전 2시59분께, 오전 3시23분께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에도 오전 5시6분, 5시27분께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한 바 있다. 당시 합참은 고도 30㎞, 비행거리 250㎞로 파악했다.
군 당국은 이 발사체를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판단했지만 북한 매체들은 전날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군은 미사일이라는 최초 입장을 유지 중인 상황이다.
이날 발사된 발사체들이 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날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의 말을 빌려 "이번 발사체는 앞서 발사된 발사체와 유사해 보이며, 북미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얼마나 많은 발사체들이 발사되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점도 덧붙였다.
북한이 지난달 25일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포함하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8일 동안 3차례가 됐다.
이는 이달 초부터 진행될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의 의미와 함께 북미 비핵화 협상 앞두고 대미 압박의 의미도 내포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북한이 지속적으로 한국의 무기 도입을 지적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의 첨단 전력 자산 도입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은 지난 6월30일 판문점 회동을 통해 2~3주 내 비핵화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실무협상 일정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