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누리양 실종 야산에 있을 가능성" 추정 이유는?
2019.08.02 07:00
수정 : 2019.08.02 09:06기사원문
(청주=뉴스1) 박태성 기자 = 지난 7월 23일 충북 청주의 한 야산에서 실종된 조은누리양(14)을 찾는 수색이 열흘을 넘겼다.
경찰과 소방, 군, 행정기관은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단서 찾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조양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2일 청주상당경찰서 관계자는 "조양이 야산을 벗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며 "단순 실종부터 범죄 연루까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종 11일이 지났지만, 경찰은 조양이 아직 실종 야산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에서 어떤 이동 흔적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야산을 중심으로 이동 가능한 도로와 인도 주변에 확인 가능한 CCTV는 10여대로 전해졌다.
조양이 실종된 시간대부터 범위를 넓혀가며 CCTV를 분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동 흔적 등 특이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이 확보한 차량 블랙박스에서도 조양의 흔적은 없었다.
다만 경찰은 CCTV 사각지대로 조양이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인접 지역인 보은군 쌍암리 등으로 수색 반경을 확대해 꼼꼼히 살피고 있다.
여기에 범죄 연루 등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다방면으로 수사 중이다.
실종 야산 주변 업체, 민가 주민 등을 중심으로 한 탐문 조사 등도 벌이고 있다.
실종 인접 시간대 이동 차량 추적 조사의 경우 대상을 넓히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어머니와 어머니 지인 가족 등 11명과 함께 여름휴가차 인근 계곡을 찾았다가 실종됐다.
일행과 함께 무심천 발원지를 찾아가기 위해 산을 오르던 조양은 "벌레가 많다"며 중간에 먼저 산을 내려갔다. 조양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무심천 발원지를 둘러본 일행이 약 1시간30분 뒤 산을 내려왔을 때 조양은 사라진 상태였고, 11일째 행방이 묘연하다.
키 151㎝ 보통체격인 조양은 실종 당시 머리를 뒤로 묶고 있었고, 회색 반팔과 검정 치마반바지, 파란색 안경, 회색 아쿠아 샌들 차림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