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벤처 생태계 일군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 별세...향년 66세

      2019.08.04 15:45   수정 : 2019.08.04 16:52기사원문

한국 최초 벤처기업인 '메디슨' 설립자로 우리나라 벤처 생태계를 일궈 온 이민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겸 창조경제연구회(KCERN) 이사장·벤처기업협회 명회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66세.

4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이민화 이사장은 전날 오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부정맥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벤처라는 말조차 낯설던 1985년 초음파 진단기 개발업체 메디슨을 창업해 벤처 신화를 일군 국내 벤처의 산증인이다. 1995년에는 벤처시장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벤처기업협회를 설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1999년 경제사회연구회 이사, 2006년 한국기술거래소 이사장, 2008년 유라시안네트워크 이사장, 2009년 기업호민관 중소기업옴부즈만 초대 기업호민관, 2011년 한국디지털병원 수출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지내며 벤처를 위해 힘을 쏟았다.

벤처 1세대 대부로서 2013년부터 사단법인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을 맡으며 기업 현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개방혁신을 설파하는 '혁신 전도사'로 활약해왔다.
문재인 정부에서 '혁신 성장'을 위해 승격·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초대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 교수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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