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7명 '도쿄올림픽 보이콧' 찬성…日방사능 우려

      2019.08.05 09:30   수정 : 2019.08.05 10:10기사원문
(사진자료=리얼미터)©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방사능 논란이 일고 있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에 대한 우리 선수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데 대하여 찬성하는 것으로 5일 나타났다.

앞서 일본 정부는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도쿄 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추가 안전조치가 없으면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찬성 응답이 68.9%로 집계됐다.



반면 '구체적인 안전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보이콧은 과도한 대응이다'는 반대 응답은 21.6%에 그쳐 찬성 응답이 3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9.5%다.


세부적으로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연령·성·이념 성향·정당 지지층에서 보이콧 찬성 응답이 대다수거나 다수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PK), 40대 이하, 남성,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70%를 상회했다.

보이콧 찬성 응답은 경기·인천(보이콧 찬성 72.3%, 반대 21.2%)과 부산·울산·경남(71.7%, 19.5%), 20대(78.5%, 13.6%)와 30대(75.7%, 15.8%), 40대(75.1%, 18.7%), 남성(74.1%, 20.5%), 진보층(83.3%, 11.6%)과 중도층(70.2%, 24.1%), 민주당(85.6%, 9.4%)과 정의당(77.8%, 19.1%) 지지층에서 10명 중 7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광주·전라(보이콧 찬성 69.6%, 반대 25.9%)와 서울(67.0%, 25.0%), 대구·경북(64.7%, 12.8%), 대전·세종·충청(55.2%, 29.0%), 50대(65.6%, 27.0%)와 60대 이상(56.0%, 28.7%), 여성(63.8%, 22.8%), 무당층(63.7%, 21.5%)에서도 보이콧 찬성 응답이 60%를 상회했다. 한국당 지지층(48.3%, 39.6%)에서도 절반에 가까웠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9%(1만181명 통화 시도 502명 응답)다.

통계보정은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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