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코‧아르고, 중동 지역 공공기관에 ‘블록체인 기술’ 전수한다

      2019.08.05 16:29   수정 : 2019.08.07 15:05기사원문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블로코가 현대차그룹, 삼성, 신한금융 등 국내외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 구축해 온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 노하우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MENA)에 전수한다. 오픈소스(프로그래밍 설계도 공개)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핵심 파트너인 아르고(AERGO) 재단과 함께 중동 지역 공공 및 대형 사업체가 추진하는 대규모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블록체인 핵심 기술과 정보기술(IT) 통합 및 구축·설계 노하우를 제공키로 한 것이다.


블로코와 아르고 재단은 “아랍에미리트의 시드(SEED) 그룹과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석유 산업을 넘어 지식 산업 기반 경제 전환을 목표로 한 ‘UAE 비전 2021’과 ‘사우디 비전 2030’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중동 지역 내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거래와 차량 주기 관리를 비롯해 식품 안전·유통망 관리 등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검증된 솔루션에 대한 현지 요구가 반영된 전략적 협업이란 게 블로코 측 설명이다.

김원범 블로코 공동대표(최고경영자·CEO) 겸 아르고 최고과학자(CSO)는 “국내외 연구기관과 함께 개발한 고도화된 인증 솔루션, 합의 알고리즘, 저전력 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대규모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관련 전담팀을 현지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 및 디지털 자산 발행 등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게 아르고 재단이 제시한 청사진이다.


히샴 알 구르(Hisham Al Gurg) 시드 그룹 CEO는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은 공공기관을 위한 첨단 블록체인 솔루션이 속속 도입되고 있어 최고 수준의 보안성과 확장성을 두루 갖춘 플랫폼에 대한 니즈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규모의 상용화 사례로 실력을 증명해온 블로코, 아르고 재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산업에 블록체인을 접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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