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민 ‘노 재팬 운동’ 10만 서명운동 돌입

      2019.08.05 17:22   수정 : 2019.08.05 17:22기사원문


[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양주시민사회단체가 일본의 경제침략 중지를 촉구하고 ‘노 재팬’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하는 10만 서명운동 캠페인에 돌입했다.

양주시민 600여명이 5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1층 컨벤션홀에 모여 일본의 경제침략 규탄 범시민 결의대회를 갖고 한국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김대순 양주시 부시장 및 정성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시의원, 각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철회와 사과를 촉구했으며 양주시사회단체장협의회-양주시-양주시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김현수-방기숙 등 시민대표 2명은 결의대회에서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박영철-최태옥 등 시민대표 2명은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일본 아베정권을 규탄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양주시가 앞장선다!’, ‘경제침략 평화방해 일본정부 규탄한다!’, ‘경제침략 자행하는 아베정권 사죄하라!’ 등 양주시민의 구호가 울려퍼지며 범시민 ‘NO JAPAN’ 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시민대표 김현수-방기숙은 “일본 아베정부가 벌이고 있는 이번 사태는 명백한 경제보복이자 침략행위로 한일 간 관계를 최악으로 만드는 결정”이라며 “일본정부의 책임 있는 사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대표 박영철-최태옥은 결의문을 통해 “일본의 일방적인 무역보복 조치는 그동안 양국이 어렵게 쌓아온 협력관계를 근본적으로 훼손시킴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무시하고 자유무역 국제질서를 스스로 부정한 경제침략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에 가지 않고 일본제품을 사지 않는 ‘노 재팬’ 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일본은 우리 사법부 판결을 존중하고 식민지 지배로 한민족이 학살당하고 고통당했던 역사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양주시는 일본의 경제침략 규탄에 대한 10만 서명운동 캠페인 등 일본의 연이은 경제침략에 맞서 ‘노 재팬’ 운동을 계속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일본 정부의 경제침략에 대한 규탄 결의문 전문이다.

일본정부는 우리의 대법원이 내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7월4일, 3개 품목의 수출규제 시행에 이어 8월2일, 백색국가 배제 조치에 이르기까지 일방적인 무역보복 조치를 자행하였다.

일본정부의 이 같은 행위는 그동안 양국이 어렵게 쌓아온 협력과 신뢰 관계를 근본적으로 훼손시킴과 동시에 3권 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을 무시하고 자유무역 국제질서를 스스로 부정한 명백한 경제침략행위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일본은 전후 자유무역주의의 가장 큰 수혜를 입어 오늘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아전인수격 주장을 되풀이하며 경제적 수단을 사용하여 국제사회의 질서와 신뢰를 스스로 무너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고 말았다.

일본정부의 경제침략에 양주시민과 온 국민은 분노한다. 그리고 강력히 규탄한다. 작금의 사태를 촉발한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정부에 있으며 앞으로 벌어질 사태에 대한 책임도 전적으로 일본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

이번만큼은 우리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두 번 다시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 일본에 지지 않고 반드시 승리의 역사를 만들 것이다.

양주시사회단체협의회는 오늘의 엄중한 사태에 대해 하나 된 마음으로 양주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일본 정부의 반성과 진심어린 사죄, 그리고 책임 있는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 양주시사회단체협의회는 일본의 연이은 경제침략을 강력히 규탄하며 일본에 가지 않고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노 재팬’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추진한다.

하나, 일본정부는 무모한 경제침략으로 세계무역질서와 경제에 민폐를 끼치는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모든 수출규제와 보복조치를 즉각 철회하라.

하나, 일본 아베정권은 강제징용 피해배상에 관한 우리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고 식민지 지배로 한민족이 학살당하고 고통당했던 역사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라

2019년 8월5일

양주시사회단체협의회원 일동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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