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 즐겨요" 금난새와 함께 콘서트오페라 '라 보엠'

      2019.08.06 10:33   수정 : 2019.08.06 10:33기사원문




국립오페라단은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 콘서트오페라 ‘라 보엠’을 선보인다.

8월 25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가정의 달 특집으로 선보인 콘서트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이어 금난새와 함께하는 두번째 콘서트오페라이다.

오페라 ‘라 보엠’은 ‘나비부인’,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힌다.



프랑스 뒷골목을 배경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우정과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작되는 가난한 연인의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프랑스의 소설가 뮈르제의 ‘보헤미안의 생활’을 바탕으로 자코사와 일리카가 쓴 대본에 19세기 말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가 곡을 붙였다.


시인 로돌포와 이웃집 여인 미미의 아름답고도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와 함께, 19세기 초 파리 변두리에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과 우정을 다룬 이 작품은 당시 낭만주의 경향과 달리 서민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그려내 이탈리아 베리스모(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로돌포와 미미의 첫 만남을 그린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와 같은 유명한 아리아와 2막에 나오는 무제타의 아리아 ‘거리를 홀로 걷다 보면’, 미미와 로돌포의 이중창 ‘모두 가버렸나요?’와 친구들이 함께 부르는 4중창 등 익숙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의 명곡들이 8월, 한여름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리릭 소프라노 윤상아와 파워풀한 음량과 미성을 동시에 갖춘 테너 허영훈이 미미와 로돌포로 출연하고, 청아한 음색의 소프라노 박지홍과 연기력을 갖춘 깨끗한 목소리의 바리톤 김종표가 각각 무제타와 마르첼로 역을 맡아 극의 감칠맛을 더해 줄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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