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프란시스코, 오늘밤 '거제·부산' 상륙…'경북 안동서 소멸 예상'

      2019.08.06 13:51   수정 : 2019.08.06 13:51기사원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오후 9시부터 자정 사이 남해안에 상륙한 후 경북 안동 주변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프란시스코는 오전 9시 기준 일본 규슈를 지나고 있다.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140㎞ 부근 육상에서 시간당 29㎞를 이동하며 북상 중이다.



소형 태풍인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92hPa, 최대 풍속은 초속 20m, 강풍 반경은 100㎞다.

이 태풍은 동해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다르게 경북 안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할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은 해상에서 고온의 바닷물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몸집을 불리는 반면 육지에서는 힘이 약화되는데, 일본 규슈를 지나면서 기존 예상보다 세력이 더 약화된 것이다.

태풍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멸해도 강수량은 당초 예보와 유사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기존 진로였던 강원 동해안 부근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그대로 유지돼 기존 강수량, 강풍 전망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6∼7일 예상 강수량은 경남 해안과 강원 영동이 최대 200㎜ 이상이며 그 밖의 경상도와 강원도, 충북은 50∼150㎜다. 반면 서울, 경기, 충남, 전라는 10∼60㎜, 중부·전라 서해안, 제주, 울릉도·독도는 5∼40㎜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5~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내륙 일부지역에서도 초속 15~20m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