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프란시스코’ 부산권 영향.. 하늘·바닷길 막혀

      2019.08.06 16:02   수정 : 2019.08.06 16:27기사원문



태풍 ‘프란시스코’가 한반도로 북상하며 부산의 하늘길과 바닷길 모두 막혔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프란시스코’는 부산 남남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km로 북북서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일(7일) 오후 6시까지 우리나라 동쪽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 심한 파도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부산은 7일 오전까지 50~150mm, 해안 지역은 최대 2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시간은 6일 밤부터 7일 새벽 사이다.
태풍이 부산에 가장 가깝게 지나가는 시점은 6일 오후 11시께로 전망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남해동부 해상에 강풍과 함께 파도가 높게 쳤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김해국제공항은 3시 이전에 국내·제편 8편이 결항됐으며, 이후로는 국내·제편 15편이 결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아직 결항을 확정하지 않은 항공사들이 많아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부산항 또한 이날 아침부터 일찌감치 폐쇄됐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부산항 항만 하역작업도 전면 금지됐다. 부산항에 정박해 있던 선박들도 다른 항만으로 대피한 상태다.

부산지역 해수욕장도 전면 입욕이 금지됐다.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이날 오후 2시 반부터 금지됐다,
어업 종사자들은 수조·양식장 관리가 주의 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육상수조 및 해상가두리 양식장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전 및 단수에 대비해 깨끗한 사육수를 충분히 저장하고 산소 공급장치와 비상발전기 가동 여부를 사전 점검하길 당부했다.


해상가두리 양식장의 경우 가두리 그물망과 연결된 로프를 단단히 고정하고, 사료 공급은 태풍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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