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관광업계, 日경제보복 등 위기극복 위해 노력해달라” 당부
2019.08.07 10:42
수정 : 2019.08.07 10:42기사원문
“미중갈등과 일본이 반도체 소재로 우리를 공격해서 경제적으로 상황이 어렵다. 우리 모두가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
7일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국내관광활성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당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관광산업이 선도산업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관광산업은 일자리 창출효과가 높다. 우리 국민이 해외로 많이 가지만 국내 관광 활성화도 중요하다”며 “우리나라가 동북아 끝에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치안이 좋은 나라는 별로 없다. 이런 점을 잘 홍보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관광 인프라가 약한 게 사실이다. 먹거리의 세계화도 덜 돼 있고 가격이 들쑥날쑥하는 등 보완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사드 문제로 국내관광이 수년간 어려웠는데 이번 일본 문제로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일본 여행 취소 등으로 항의를 하고 있다”며 “한국관광공사도 휴가철 바가지요금, 불편한 서비스를 개선시켜야 하고 사랑스러운 국내 관광지도 많이 소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일본의 무역보복조치로 인해 한일 관광교류 감소가 예측되고 있어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업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고 있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국내관광지의 바가지요금, 안전문제와 위생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방한일본인 감소가 예상되므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 관광업계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도 “국내관광 인프라가 빈약해도 히스토리가 있다면 관광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여러분들이 늦게라도 국내관광지를 들러서 히스토리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은 “여행업계도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관광이 동남아 관광시장에 비해 가격경쟁력면에서 문제점이 있다. 비용을 많이 안들이고 갈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방한 일본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찾아줘서 감사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시로 모니터를 하면서 지켜보고 있다”며 “앞으로 광복절 역사여행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