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DMZ평화의길 개방…‘시민 20명’ 답사
2019.08.10 21:42
수정 : 2019.08.10 21:43기사원문
[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파주시는 4월 강원도 고성, 6월 철원 구간에 이어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이 공식 개방돼 1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방된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은 임진각~DMZ생태탐방로~도라전망대~A통문~철거GP~A통문~임진각을 순환하는 총 21km다. 도보 및 차량으로 이동하면 탐방시간은 3시간 남짓 걸린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A통문에서 사전접수 12.5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초로 탐방에 나선 시민 20명을 반갑게 맞은 뒤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은 남북 군사대치의 최접점이었지만 이제는 평화와 남북교류를 위한 길목으로서 평화관광지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홍보물을 전달하고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DMZ를 평화의 지대로 만들기 위한 염원을 담아 철거GP로 들어가는 참가자를 배웅했다. 이날 참가자는 임진각에서 모여 사전설명을 듣고 해설사 안내를 받아 통일대교를 거쳐 도라전망대 관람 후 A통문으로 이동한 뒤 작년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철거된 감시초소 GP로 이동해 탐방한 뒤 임진각으로 돌아왔다.
한편 파주 구간은 앞으로 주5일 간(월·목 휴무), 하루 2번(10시, 14시) 개방되며 회당 참가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참가를 희망할 경우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두루누비에서 신청하면 추첨으로 결정된다. 다만 산림복원으로 다음달 16일부터 30일까지 탐방이 잠정 중단된 뒤 오는 10월1일 재개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