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회 수요집회, 전세계 10개국에서 동시 열린다
2019.08.11 17:24
수정 : 2019.08.11 17:24기사원문
오는 14일 1400차 수요집회 및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가 10개국 34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은 14일 수요집회와 세계연대집회가 서울뿐 아니라 호주·영국·일본 등 9개국 21개 도시에서 공동으로 집회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안양·수원·원주 등 13개 도시에서도 동시에 열린다.
약 90분간 개최될 수요집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연대성명 발표 및 각국 연대영상메시지가 상영된다. 수원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진행되는 세계 연대 집회 현장연결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1400차 수요시위에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대형 걸개그림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사진전시회도 개최된다.
정의연은 "일본정부의 가해사실을 최초로 고발한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은, 북한을 넘어 아시아 각국 피해자들의 미투(Me Too)를 이끌어냈다"며 "이런 피해자들의 행동은 한국을 넘어 가해국 일본, 그리고 세계 각지 청소년들과 시민들의 위드 유(With You)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1400회 정기 수요 집회는 14일 낮 12시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진행된다.
수요집회는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피해자임을 공개 증언한 뒤 당시 일본 총리 방한을 계기로 1992년 1월 8일 시작돼 27년간 이어져오고 있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2012년 대만에서 개최된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지정돼 올해로 7번째를 맞았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