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유튜브 영상’ 논란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사퇴

      2019.08.11 17:21   수정 : 2019.08.11 17:21기사원문
최근 막말 동영상 시청 강요로 논란을 빚었던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윤 회장은 11일 서울 내곡동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번 사태에 깊이 반성하며 저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회사 내부 조회시 참고 자료로 활용했던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 저희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해주셨던 소비자 및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회장은 회사 월례조회 때 막말이 담긴 동영상을 활용해 비판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 해당 동영상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정부 대응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9일 한국콜마는 입장문을 내고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돼서는 안 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자 윤 회장은 결국 사퇴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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