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 수요 감소… 전망치 110만배럴로 하향

      2019.08.11 17:39   수정 : 2019.08.11 17:39기사원문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전망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고조로 올해 석유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시장 보고서에서 "전망이 취약하다"며 세계 1일 석유 수요 전망을 120만배럴에서 110만배럴로 하향했다. 내년 전망도 5만배럴 낮춘 하루 130만배럴을 내놨다.

이번 하향 조정은 지난 4개월 중 세번째로 IEA는 이란과 서방국가들간 해상 대립 같은 지정학적 긴장 보다 경제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 5월과 6월에 각각 한차례씩 수요 전망을 낮췄던 IEA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미국이 9월에 추가 관세 부과 예정이이서 갈수록 상황이 예측하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 고조로 무역 규모가 축소되고 석유 수요 증가율도 크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추가 재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


이번 IEA의 수요 전망 재조정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성장률 하향이 크게 참고됐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0.1%포인트 낮춘 3.2%로 재조정했다.
올해 1~5월 하루 석유 수요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작은 폭인 하루 52만배럴이 증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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