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시원하게’ 화담숲 숲캉스 나들이
2019.08.12 09:26
수정 : 2019.08.12 09:26기사원문
서울에서 40분이면 만날 수 있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생태수목원 화담숲.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하여 가족단위 서울근교 숲캉스 나들이객을 유혹한다. 푸르른 녹음으로 짙어진 여름의 숲을 걸으며 자연 속 폭포와 계곡을 여유롭게 마주하다 보면 시원한 여름 내음과 함께 저절로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화담숲에서는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편안하게 여름 숲을 관람할 수 있다.
화담숲을 모노레일에서 눈에 담기만 하는 것이 아쉽다면, 순환코스 대신 2승강장 또는 3승강장에서 하차하여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화담숲의 산책로는 완만한 경사의 나무데크길로 조성되어 유모차를 끌고서도 전부를 돌아볼 수 있다. 소나무정원, 암석•하경정원, 수국원 등을 지나는 산책길을 걸으며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곳곳에 피어있는 야생화들이 지친 마음을 달래준다.
화담숲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민물고기와 곤충들을 관람하는 재미도 있다. 입구에 자리잡은 민물고기생태관은 330㎡ 규모의 실내 전시실로 천연기념물 어름치를 비롯해 연준모치, 황쏘가리 등 국내 희귀 민물고기 2000여 마리를 전시한다.
곤충생태관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힘든 곤충과 파충류도 전시하고 있다. 흙 속에서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직접 찾아보기도 하고 여왕개미가 사는 개미집도 들여다볼 수 있어 아이들의 생태체험으로 제격이다. 나비정원에서 꽃밭 사이로 날아 다니는 아름다운 나비들의 춤사위는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화담숲은 8월 주중(월~금) 오전 9시, 주말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