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투쟁’ 역사 관련 도서 판매 24% 증가, ‘일본회의의 정체’·‘사쿠라 진다’ 주목

      2019.08.14 09:36   수정 : 2019.08.14 09:36기사원문

제 74주년 8.15 광복절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애국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과거 역사를 다시 돌아보는 책들이 서점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14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최근 한달(2019년 7월9일~8월8일) 간 역사 분야 도서 판매량이 직전 한달 보다 24% 증가했다.

공현숙 역사문화 MD는 “최근에는 ‘일본의 우경화, 반지성주의’에 대한 우려를 담은 책들의 출간이 활발하고, 판매도 늘고 있다. 또 ‘사쿠라진다’, ‘일본회의의 정체’와 같이 행동하는 일본 정치학자나 기자가 저자인 책들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는 8.15 광복절을 맞아 독자들이 항일 투쟁의 역사를 되새기고 일본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역사 도서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번 ‘제 74주년 광복절 잊지 말아야 할 영웅들을 위하여’ 기획전은 오는 9월 15일까지 열리며, 의미 있는 도서를 모은 기획전 콘셉트에 맞춰 특별함도 더했다. 기획전 도서 2만 원 이상 구매 시 태극기 여권케이스 또는 책 ‘35년’ 금장 책갈피를 포인트 차감방식으로 증정한다.

이와 함께 인터파크는 항일 역사와 인물을 다룬 도서부터 일본을 분석한 도서,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우는 소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역사서 등 다양한 추천도서를 선정, 소개한다.

먼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와대 회의에 지참해 화제가 된 ‘일본회의의 정체’가 있다. 교도통신사 사회부·외신부 기자 및 서울특파원 등을 지낸 아오키 오사무가 집필한 책으로, 아베 신조와 내각 각료 19명 중 15명이 속한 조직 ‘일본회의’의 실체를 해부했다. 또 일본 사회의 우경화를 지적해온 재일 지식인 서경식 교수와 다카하시 데쓰야 교수의 대담집 ‘책임에 대하여’도 있다.
일본의 전쟁 책임과 식민지 지배 책임을 논파하는 책이다.

세계적인 전쟁사가인 존 톨런드가 지난 1970년에 쓴 ‘일본 제국 패망사’는 지난 8월 초 번역 출간돼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일본의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와 젊은 논객이자 정치사상가 시라이 사토시의 대담집 ‘사쿠라 진다’, 일본 제국대학 조선인 유학생의 기록을 담은 ‘제국대학의 조센징’ 외 다수가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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