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장애 청년 일자리 창출 '스마트농장' 건립에 25억 지원
2019.08.14 13:59
수정 : 2019.08.14 13:59기사원문
SK하이닉스가 장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마트농장 건립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농장 건립을 위해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비영리재단인 푸르메재단과 손을 잡았다.
SK하이닉스는 14일 푸르메재단과 농장 건립 지원금 25억원 전달과 함께 운영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내년 4월 착공할 계획인 이 농장은 건설비 50억원을 들여 경기도 여주시 오학동 약 1만3000㎡(약 4000평) 부지에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유리 온실과 교육장 등으로 조성된다. 특히 30억원 상당의 건립 부지는 발달 장애 아들을 둔 이상훈, 장춘순 부부가 지난 3월 푸르메재단에 기부했다. SK하이닉스와 푸르메재단은 부부의 뜻을 담아 일자리 사각지대에 있는 발달 장애인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스마트농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향후 이곳에서 일할 장애 청년들이 적성과 역량에 맞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교육·치유·돌봄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은 "장애인을 위해 스마트팜을 건립하는 사업은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면서 "장애를 가진 청년들과 그들 가족의 행복을 위한 아름다운 농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부지 기부자 이상훈 우영농원 대표는 "발달 장애아를 자식으로 둔 부모의 입장에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항상 생각해 왔다"며 "뜻 깊은 일에 SK하이닉스와 푸르메재단이 적극 동참해주어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향후 농장에서 재배되는 농산품 구매와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 연계 등 농장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장애 청년들의 재활과 자립을 도울 방침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