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사' 예상보다 한반도 근접…부산·울산에 영향↑

      2019.08.14 13:54   수정 : 2019.08.14 13:54기사원문

제 10호 태풍 '크로사'의 이동경로가 예상보다 서쪽으로 이동해 부산, 울산 등 지역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 "이날 오전 9시 크로사가 일본 내륙을 거쳐 동해로 나오면서 태풍 중심이 분리될 징후의 변화가 분석됐다"며 "이에 동해 진출 과정에서 변칙적인 진로를 보여 동해상 진출 시 태풍 진로가 부산과 경남동해안으로 더 접근, 북동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태풍진로에 가까운 남해동부와 동해상, 일부 부산과 경남 해안 등도 태풍의 영향을 바로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420㎞ 부근 해상을 지난 뒤 15일 오후 9시 독도 남남동쪽 약 16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중형 태풍이었던 크로사는 독도 인근 해상으로 이동 시에도 그 규모를 유지할 전망이다.


1이에 따라 기상청은 15일 새벽에 부산, 울산, 경남(김해, 양산, 거제), 남해동부앞바다(부산앞바다, 거제시동부앞바다), 동해남부앞바다(울산앞바다)에, 15일 오전에는 경북(경주, 포항, 영덕, 울진평지)과 동해남부앞바다(경북앞바다)에 태풍 예비 특보를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크로사의 진로가 좀 더 서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동풍의 강도가 강해지고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의 강수량이 증가되고, 강풍과 풍랑 등 위험기상 요인이 확대 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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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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