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갈등 고조...日과 교류 중단하는 보험업계
2019.08.15 15:26
수정 : 2019.08.15 15:26기사원문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연수원은 오는 10월 예정돼 있던 ISJ(일본 국제보험학교) 해외세미나를 취소했다.
이 해외세미나는 보통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되지만 최근 일본과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신청접수 공문을 발송했음에도 최종 취소키로 결정했다.
보험업계의 일본 출장도 줄어드는 분위기다.
최근 손보사들과 함께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 개발과 관련한 일본 출장을 계획했던 손보협회도 출장을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험사들도 일본으로의 출장을 줄이거나 취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과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보험업계의 일본과의 교류 중단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일본과의 교류 중단이 경제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보험사들이 일본의 보험약관을 차용하는 등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기에 교류 단절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최근 보험사들은 일본보다는 미국, 유럽 등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분위기여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상품 다수가 일본의 상품을 벤치마킹해서 만들어지고 보험약관도 차용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최근 보험사들이 일본 외에도 유럽, 미국 등과의 교류를 확대하면서 일본 교류가 중단됐다고 큰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