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中 루미 손잡고 ‘AI 스마트홈’ 확대 추진

      2019.08.14 17:01   수정 : 2019.08.14 17:01기사원문
LG전자가 스마트홈 센서 및 디바이스 분야 글로벌 업체인 중국 '루미'와 함께 인공지능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13일 중국 루미와 스마트홈 분야 신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앞으로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 스마트 가전과 루미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루미는 중국 최대 홈 IoT 전문 기업이자 스마트홈 분야의 글로벌 강자로 꼽힌다. 이 회사는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1000만대 이상의 사물인터넷 기기를 판매했으며 현재 애플,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도 여러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스마트 가전, 인공지능 플랫폼, 스마트 센서 및 디바이스로 이뤄진 인공지능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주로 머무는 공간에 루미의 온·습도 센서를 놓은 후 LG 휘센 에어컨과 연동하면 에어컨은 고객이 온습도 센서에 설정한 온도에 맞춰 알아서 실내 온도를 유지해준다. 또 루미의 도어 센서를 창문에 부착하고 에어컨, 공기청정기와 연동시키면 가전제품이 알아서 창문이 열려있는지 인지하고 알려준다.

양사는 오는 9월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LG전자 스마트 가전과 루미의 스마트 센서 및 디바이스를 연동,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생활가전 제품에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하면서 인공지능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스마트 가전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이 스마트 가전을 스마트폰,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 센서 등과 무선으로 연결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또 에어컨, 세탁기, 로봇청소기, TV, 스마트폰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LG 씽큐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스마트 가전을 하나의 스마트폰 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에서도 LG전자는 독자 인공지능 기술을 비롯해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아마존의 '알렉사(Alexa)', 네이버의 '클로바(Clova)'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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