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지도자들, ‘야스쿠니’ 참배·봉납에 깊은 우려"

      2019.08.15 17:29   수정 : 2019.08.15 17:29기사원문
외교부는 1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 관계자와 의회 지도자들이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를 봉납하고 참배를 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일본의 과거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들을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고 참배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러한 자세가 바탕이 될 때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고 나아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8·15 광복절은 일본에는 '종전(패전)기념일'이다. 이날 오전 아베 총리는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대리인으로 삼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다만 직접 참배하지는 않았다.

지난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면서 과거 일본의 침략으로 고통을 받은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비난을 샀던 아베 총리는 이후 종전기념일에 직접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보내고 있다.
반면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단체로 신사를 찾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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