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로 인테리어, 집에 참고하고 싶어요"
2019.08.15 17:35
수정 : 2019.08.15 17:35기사원문
■삼성, 다양한 '맞춤형' 냉장고 경험
지난 13일 찾아간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은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를 전면에 세웠다. 5층에 만들어진 '프로젝트 프리즘'은 다양한 형태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고객들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맞춤형 컬러·소재·디자인을 갖춘 비스포크 냉장고를 중심으로 TV, 에어드레서 등 삼성전자 제품을 고객들의 다양한 생활 형태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출해놓았다.
이처럼 체험을 강조한 매장의 노력에 소비자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체험관을 찾은 고객들은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함께 배치된 소품과 인테리어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매장을 찾은 윤모씨(61)는 "집을 고칠때 참고하고 싶을 정도로 인테리어를 잘 해놨다"며 "디자이너들이 꾸민 예쁜 공간에서 제품도 이것저것 만져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제품 판매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수정 안내원은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한정판 비스포크는 가격대가 다소 비싼데도 판매가 꾸준히 이루어진다"고 했다.
■LG, 고객 '스스로' AI기능 체험
LG 베스트샵 강남본점은 지난해 건물 4층에 '씽큐'(TingQ) 체험존을 마련했다. 씽큐는 LG만의 인공지능 기술이 담긴 제품과 서비스 브랜드다. 체험관은 일반 가정집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 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쇼파에 앉아 목소리만내면 LG의 공기청정기, TV, 스타일러, 에어컨을 바로 작동할 수 있었다.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제품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미리 배우고 상상하도록 한 것이다.
실제로 "헤이 클로이!"라고 LG의 인공지능 홈 로봇 '클로이'를 불렀을 때 로봇이 고개를 돌려 눈 깜빡이며 시선을 맞췄다. "로봇청소기 켜줘"라고 말하자 로봇청소기가 매장 바닥을 쓸고 닦기 시작했다.
LG 베스트샵 강남본점 측은 "'체험' 트렌드가 전시관의 공간을 구성할 때도 영향을 줬다"며 "체험관 이용 방법에 대해 따로 묻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김대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