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5천만원 '중국 국기' 명품백 매진…中애국주의 열풍

      2019.08.16 16:30   수정 : 2019.08.16 16:30기사원문

미중 무역갈등과 홍콩 시위 사태로 인해 중국에 애국주의 열풍이 일고 있다. 1억5천만원 상당의 고가 명품백이 매진되는 등이다.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고급 편집숍인 모다오페란디가 판매하던 중국 국기를 형상화한 에르메스 버킨백이 최근 매진됐다.



이 가방은 빨간색 악어가죽에 큰 별 하나와 우측에 4개의 작은 별이 새겨져 있다. 중국 국기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것이다.


모다오페란디를 통해 판매되는 이 가방의 가격은 12만5천 달러(1억5천만원 상당)로 상당한 고가임에도 매진을 기록했다.

SCMP는 이 가방이 최근 탈세 문제로 고초를 겪은 중국 인기 배우 판빙빙(范氷氷) 등 애국주의를 내세우고 싶은 중국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사들에 적합하다고 평했다.


매체는 이 가방이 에르메스 공식 발매 디자인이 아니라 모다오페란디의 리폼 제품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애국주의 열풍이 불면서 홍콩과 대만 등을 중국과 별개의 국가로 표시했다는 이유로 베르사체, 지방시, 코치, 스와로브스키, 삼성 등 외국 기업들이 뭇매를 맞고 있다.


배우 양미, 장수잉, 슈퍼모델 류원, 엑소 중국인 멤버 레이 등이 해당 브랜드의 광고모델 계약을 줄줄이 파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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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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