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포구 거닐다 바다에 빠진 어머니와 아들 극적 구조

      2019.08.19 16:54   수정 : 2019.08.19 17:05기사원문
바다에 빠진 모자 구조.(여수해경 제공)/뉴스1 © News1

(여수=뉴스1) 지정운 기자 = 19일 오후 2시17분쯤 전남 고흥군 녹동의 한 수협 위판장 앞 항포구에서 A씨(43·여)와 아들 B군(7)이 바다에 빠진 것을 해경이 무사히 구조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가족과 함께 녹동항을 찾아 항포구를 거닐던 중 선박 계류시설인 경사로에서 아들을 안고 있다 이끼에 미끄러져 함께 바다로 추락했다.


이를 발견한 행인이 해경에 신고했고, 때마침 해상 순찰을 위해 준비 중인 녹동해경파출소 경찰관이 구명장비를 갖추고 바다에 뛰어들어 신고 접수 2분여 만에 무사히 엄마와 아들을 구조했다.



구조된 모자는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로 가벼운 찰과상만을 입고 119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위험알림판이 설치된 곳이나 방파제, 갯바위 등은 미끄러워 추락할 가능성이 크므로 가능한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행락객 스스로가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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