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자체가 여행 목적이 되는 국내 이색숙소 10선
2019.08.20 08:23
수정 : 2019.08.20 08:23기사원문
이색 숙소를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숙소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고 있다. 남들이 누리지 못한 특별한 경험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를 보여주고 싶은 욕구, 그리고 현지 문화를 보다 가까이서 체험하려는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어때 운영사 위드이노베이션이 ‘국내 이색 숙소 10선’을 발표했다.
우선, 제주 '핀크스 포도호텔'은 제주 7대 건축물 중 하나다. 제주의 오름과 초가집을 모티브로 설계해 하늘에서 보면 한 송이의 포도처럼 보인다. 호텔 디자인 자체가 예술 작품이다. 투숙객을 위한 ‘건축예술 가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평 '생각속의집'은 회색 모노톤이 고급스러운 갤러리를 연상시킨다. 건물 자체가 거대한 예술품이다. 평범한 시멘트블록은 ‘열림과 닫힘’의 의미를 담았다. 블록을 옆으로 납작하게 쌓아 만든 벽은 단절과 동시에 소통을 의미한다.
고상하고, 고풍스러운 장소에서 의미 있는 하룻밤을 원한다면 안동 전통리조트 '구름에'가 있다. 유실 위기에 처한 고택을 되살려 조성한 장소로, 많게는 4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택 일곱채가 모여있다. 회사는 "고택 숙박은 불편하다는 편견도 해소했다. 전통미는 살리되, 이용 공간은 현대 기술로 보완해 편의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용산 '눅서울'은 1930년대 중반에 지어진 오래된 전산가옥이다. 옛 모습을 살리면서, 현대 감각을 가미해 ‘서울특별시 아름다운건물’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의 과거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여기어때는 “남들이 누리지 못한 특별한 경험을 위해 이색 숙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잠만 자는 공간을 넘어, '숙소 자체가 여행의 목적'으로 변해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