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민주당 의원 "조국 딸, 역린 건드렸다"
2019.08.21 11:17
수정 : 2019.08.21 14:42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딸에 대한 논문, 입학 관련 의혹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육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린"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어제 지역구에서 의정 보고서 돌리면서 사람들을 만났는데 (민심이) 심각하더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동네를 형성할 때 가장 가운데에 학교를 두는만큼 우리 국민들한테 매우 민감하고 예민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들은 돈 문제, 재산 문제에 대해서는 관대할 수 있는데 교육 문제와 병역 문제는 평등의 문제"라며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두 번이나 나온 단어가 평등"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외고 들어갈 때, 고대 들어갈 때, 부산 의전원 들어갈 때 각각 조국 후보자의 딸이 가질 수 있었던 행운과 특별 케이스는 각각 다 해명이 가능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특별한 케이스의 연속"이라며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들과 특히 우리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갖도록 하는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의 딸이 고려대에 입학한 전형인 '세계선도인재 전형'에 대해서는 "듣도 보도 못한 전형"이라며 "수시가 사회적 불평등을 강화하고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더욱더 청문회는 빨리 열어야 한다"며 "의혹만 제기하고 이제 의혹 나왔으니까 조국은 사퇴하라고 공세하는 야당은 꼴불견"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