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친 천둥·번개.. 등반객 100여명 사상
2019.08.23 08:52
수정 : 2019.08.23 08:52기사원문
폴란드 남부와 이웃 슬로바키아에 걸쳐 놓여 있는 타트라 산맥에 22일 극심한 번개가 쳐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타트라 산맥은 가족 단위 하이킹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날 사고로 폴란드 쪽에서만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다고 폴란드 구급서비스의 킹가 체르빈스카 대변인(여)은 TVN24에 밝혔다.
슬로바키아쪽에서도 바니코프 정상에 있던 체코 등산객 1명이 벼락에 맞아 수백m 아래로 추락, 사망했다.
목격자들은 날시가 청명했다가 갑자기 천둥 번개가 몰아쳤다고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사람들의 등반을 돕기 위해 설치된 금속 줄에 벼락이 내리치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상자들 가운데 정도가 심한 사람들은 헬리콥터로 인근 휴양지 자코파네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크라코프주의 지사는 기자들에게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타트라 산맥은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높은 산악지대로 최고봉의 높이는 2655m이며 많은 호수들이 있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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