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천포 뱃길, 내년 1월부터 1만9000톤급 카페리 취항
2019.08.23 12:21
수정 : 2019.08.23 12:22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2014년 세월호 참사이후 뱃길이 끊긴 제주와 삼천포를 잇는 뱃길이 2021년 1월부터 재개된다. 카페리선 수송합작회사(JVC)인 ㈜현성MCT(대표이사 구범수)는 지난 22일 경남 사천시와 ‘삼천포~제주 간 카페리 운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주-삼천포 항로에 투입될 카페리선은 친환경 MGO 연료 사용 가스터빈엔진이 탑재된 1만9000톤급 신건조 선박이다.
카페리선의 항정은 112마일, 항해는 7시간, 평균 항속은 18노트이며, 중간 기착지 없이 제주항과 연결된다.
카페리선은 삼천포항 연안여객부두에서 오후 11시에 출항한 뒤 다음날 오전 6시에 제주항에 도착한다. 매주 월·수·금요일을 제외한 화·목·토·일요일 출항한다. 제주항에서는 낮 12시에 출항해 오후 7시에 삼천포항에 도착한다. 제주항 역시 화·목·토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4일간 출항한다.
현성MCT는 사천에 본사를 두고 제주에는 지사를 두는 형식을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삼천포 항로 재개 움직임에 대해 사천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사천시 관계자는 “삼천포항과 제주항을 오가는 카페리 여객선의 운항 중단으로 물류운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삼천포 지역의 경제적 손실도 컸다”며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면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제주-삼천포 뱃길은 인천-제주 항로의 세월호 참사 여파로 화물과 여객수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2014년 12월 운항이 중단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