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서울집' 구했다…광화문 풍림스페이스본 전세 계약
2019.08.23 16:44
수정 : 2019.08.23 16:59기사원문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미국 할리우드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44)가 서울 광화문 고급 아파트 전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학교에 입학 예정인 아들 매덕스(18)를 위한 거처다. 이 아파트는 연세대와의 거리가 5㎞에 불과하다.
23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최근 광화문 풍림 스페이스본 아파트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보안을 우려해 계약은 졸리의 대리인이 대신 맺었다.
매덕스는 1년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생활한 뒤 신촌에 있는 서울 캠퍼스를 다니게 된다. 졸리가 계약한 풍림 스페이스본은 연세대와의 거리가 5km 이내에 불과해 버스로 15분이면 갈 수 있다. 매덕스의 서울 거처이자 졸리가 한국에서 머물 공간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 풍림 스페이스본은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로 2008년 7월 준공했다. 공급면적은 81~192㎡로 주로 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현재 전세 시세는 7억~10억5000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113㎡는 7억원, 176㎡는 9억6000만원, 190㎡는 10억5000만원 선이다.
인근에는 경복궁역, 사직공원 등이 있다. 김앤장 등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와 금융기관, 청와대 근무자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광화문 풍림 스페이스본은 고급 아파트로 보안이 좋고, 연세대와 가까워 (안젤리나 졸리의) 계약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18일 한국을 다녀갔다. 아들 매덕스가 오는 9월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 언더우드학부(생명과학공학 전공)에 입학하기로 하자, 학부모로서 아들의 학교생활 준비를 돕기 위해서였다. 이후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1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조만간 다시 한국에 입국해 매덕스의 입학식에 참석한 뒤, 매덕스가 한국 생활에 적응할 때까지 함께 생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