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G어패럴, '밀리터리 그린'의 19F/W 신상 선보여

      2019.08.23 22:39   수정 : 2019.08.23 22:39기사원문
'골프&해병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다. 하지만 그 부조화를 상상을 초월한 하모니로 탄생한 브랜드가 있다.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캐치 프레이즈로 2014년에 세상에 첫 선을 보인 PXG(Parsons Xtreme Golf)다.

PXG의 탄생 비화는 이렇다. 미국 해병대원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밥 파슨스 회장이 아내인 르네 파슨스를 위해 '세계에서 하나 밖에 없는 클럽'을 선물로 만들어 준 것이 계기가 됐다.


프리미엄 골프클럽인 PXG의 모델명은 다른 경쟁 클럽 브랜드와 달리 0311, 0811 등과 같이 숫자로 표시돼 있다.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미 해병대 출신이라는 엄청난 프라이드를 자산으로 도메인 사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밥 회장의 미 해병대를 향한 애정의 다른 표현인 것이다. 다시말해 모델명은 해병대의 병과를 의미한다.

그런 탄생의 비화를 갖고 있는 PXG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최근 급상승하는 분위기다. 그런 분위기를 견인하는 것은 2017년에 론칭한 PXG어패럴이다. PXG어패럴은 PXG 공식 수입원인 (주)카네의 신재호 회장이 PXG 글로벌측에 의류 사업 전개를 제안하고 라이선스 등 독점권을 따내면서 탄생됐다. 쉽게 말해 국내서 만들어 미국으로 역수출하는 효자 아이템인 셈이다.

그런 PXG어패럴이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런어웨이를 가졌다. 론칭 이래 처음으로 갖는 패션쇼에는 PXG 어패럴 월드와이드 대표 르네 파슨스 대표를 비롯한 수많은 해외 바이어 및 국내 고객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신재호 회장은 "부정적 시각이 많았지만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 내기 위해 무던히 애써왔다. 품질에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의류, 용품에 접근해 동종업계 최고의 마켓을 만들어냈다"면서 "PXG어패럴 최초의 패션쇼를 선보이게 돼 영광이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현명한 한국 골퍼들의 마음을 헤아려 최고의 골프웨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르네 파슨스 대표는 "PXG 코리아 3주년 기념 뿐만 아니라 어패럴 월드와이드 패션쇼가 최초로 열리는 날이어서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PXG코리아는 차별화 되는 골프 웨어를 디자인했다. 에지와 무궁한 잠재력이 돋보였다"면서 "혁신,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클럽에 누가 돼서는 안됐기 때문에 골프 의류 라인, 액세서리를 새롭게 만드는 것은 도전과도 같았다"고 PXG어패럴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전 세계 최초로 열린 PXG어패럴 패션쇼에서는 올 가을 시즌 필드를 물들일 리미티드 컬러 라인업으로 ‘밀리터리 그린(Military Green)’를 선보였다. PXG어패럴 19F/W의 컨셉인 ‘The Origin of PXG(US Marine)’과 상통하는 컬러로 밀리터리 감성을 골프웨어에 이입시켜 고급스러운 컬러감과 절제미가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 마디로 블랙과 화이트의 모노톤에 그레이와 카키 컬러를 과감히 도입한 것이 특징이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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