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성, 日 여성 폭행 논란…경찰 진위 파악 중
2019.08.24 10:24
수정 : 2019.08.24 13:44기사원문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서울 홍대 거리에서 한국인 남성이 일본인 여성들에게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리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도 진위 파악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영상 시청자들의 신고를 접수하고 진위 파악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유튜브에는 서울 홍대 앞에서 보라색 티셔츠에 검정색 반바지를 입은 한 남성이 영상 촬영자를 위협적으로 뒤따라 오며 일본인 비하 표현과 함께 욕설을 내뱉는 모습이 담겼다.
뒤이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일본인의 트위터 계정에는 영상 속 남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성이 여성 피해자를 폭행하는 사진도 올라왔다.
피해 여성은 "같이 놀자며 말 거는 남성을 무시하자 거친 욕설과 모욕적인 말이 쏟아졌고, 무서워서 동영상을 찍자 남성이 폭행을 시작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신고가 있었던 것은 아니나 영상을 본 사람들의 신고가 있었다"며 "영상 속 등장하는 인물들과 촬영자 등을 특정한 뒤 불러 사건 진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